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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장지석남과 애기월귤(6/13)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1.






긴 숲길을 지나 드디어 장지석남과 애기월귤이

벌겋게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두 번째 이곳을 찾았는데

바닥에 벌겋게 깔려있는 것이 애기월귤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전부 봉오리입니다. 으앙~~~














저 광활한 습지를 꽃이 핀 애기월귤을 찾으러 저벅저벅 들어갔습니다.













나의 16-35mm 광각렌즈는 그만 단렌즈로 변신을 하고 ...

여기는 정말 광각으로 멋지게 담아야 하는데

정말,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구름도 좋았고 ...

지금 집에 와서 메타정보를 보니 그나마 23mm에서 고정이 됐네요.

저는 이 당시만 해도 35mm 고정이라 생각하고 아주 절망이었습니다.












이것을 16mm로 찍었다면 얼마나 스케일이 컸을지 생각해 보세요.












날아다니는 등에가  잠자리만하게 크게 보이니

장지석남이 얼마나 작은 꽃인지 아시겠지요?





















아마도 큰황새풀일 겁니다. 황새풀이랍니다. ㅎㅎ

선봉령 습지에 멋지에 피어있었습니다.













저는 광각 포기하고 100mm로 바꿨습니다.

아마도 솔이끼 같은데

그와 함께 피어있는 장지석남을 찍으니 그런대로 위로가 됐습니다.















황새풀입니다.












물가로 가서 보케버전도 찍었습니다.



















습지 속을 헤매고 있는데

저의 룸메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애기월귤이 핀 곳을 찾았다고...









정말 벌겋게 바닥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연륜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열 번도 더 온 이곳 백두에서 그 경험과 감각으로 몇 곳 안 되는

애기월귤이 피어 있는 곳을 찾으신 겁니다.













우리는 연신 대박을 외치며 원하던 장면을 담았습니다.

비록 저는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주 고장이 났더나면 어쩔 뻔 했겠습니까? ㅎㅎ




















뭔지는 모르지만 모르기 때문에 일단 찍었습니다.

이름을 알아서 올려야 하지만

그럴 시간도 안 나오네요. ㅎㅎㅎ




이 아이가 만년석송이군요. ㅎㅎ













멀리서 천둥소리가 심상찮게 났습니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우리는 이제는 습지를 나가자고 서둘러 짐을 챙겼습니다.





p.s.처음 포스팅 할 때 애기월귤을 넌출월귤로 올렸습니다.

저의 리더님이 당장 전화와서 잘못 올린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넌출월귤이 아니고 애기월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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