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날 찍은 꽃을 바로 포스팅 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ㅎㅎㅎ
진주바위솔은 오늘 새벽을 달려 찍은 녀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위솔 중에 이녀석이 제일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이 아이가 사는 곳은 당연히 바위절벽일 뿐만 아니라
지나가야 하는 길의 폭이 딱 한 발입니다.
아차, 한 번의 실수는 저 밑에 보이는 호수속입니다.
오늘 처럼 다리가 후들거려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제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실 겁니다.
작년엔 이 위험한 곳엘 갔는데 아직 하나도 안 피었더랬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예쁘게 피었더군요.
너무 위험해서 이것으로 졸업하려고요...
근데 이 녀석만은 약속을 번복할 지도 모릅니다.
워낙 멋진 녀석이라...ㅎㅎㅎ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녀석들을 너무 많이 올렸습니다.
그러나 목숨 걸고 델꼬 온 녀석들이라...
안 미끄러지려고 얼마나 입술을 깨물었던지 아랫입술이 다 헐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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