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찍을 때 웃지 못할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한 무더기의 이 제비꽃이 사향제비꽃인 줄 알았습니다.
수십 장을 얼마나 열심히 찍었는지 모릅니다.
오름 깊숙히 혼자 들어가 풀섶을 헤치고 잡풀에 가려 있는 것까지...
그리고 한라산 배경으로 찍으려니 앞에 오름 하나가 가려져서
저것을 밀어내고 찍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궁시렁거렸습니다.
저 한라산을 가리고 있는 오름 이름이 뭐지요?ㅎㅎㅎ
나중에 지인께 자랑을 했더니 털제비꽃이라고...
그래서 제가 뭐랍니까?
제비꽃은 걍 다 제비꽃이라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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