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경기도 아주 한적한 산골에 살았기 때문에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일도 아니었어요.
한 번 눈이 오면 봄이 올 때까지 녹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이 화이트크리스마스였죠.
요즘은 눈을 먹으면 독약을 먹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뱉어내게 하지만
그때는 눈은 간식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 눈맛을 기억합니다.
올해는 눈 구경하기 힘든 대구도 함박눈으로 세상이 하얗습니다.
거리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사라지니
그 낭만조차도 같이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낭만 하나쯤은 남아 있었으면...
제 블로그에라도
캐롤이 흘러나오게 해야겠습니다.ㅎㅎ
Be Happy & Merry White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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