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촉촉한 겨울비가 내리는 밤이면
나도 어느 사람에겐가
다정한 사람이었던
그때가 그립다.
마음의 문 닫고
감정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물의 시야에서 벗어나
내 살갑게 사랑하고
아꼈던 그 눈망울을 찾고 싶다.
천 년의 세월을 살 수 있다면
천 년이라도 기다리련만
내 삶이 어디 거기까지랴...
죽어서라도 할 사랑이 있다면
내 아껴 둔 사랑이 헛되지 않으련만
살아 찾지 못하는 사랑이
죽어선들 찾아 오겠는가...
무너지는 마음속에
내 아껴 두었던 사랑도 묻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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