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손자 녀석이 제 아빠에게
아빠, 릴리는 어떻게 써요?
릴리 써 줘.
그러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저녀석, 내 손자 아니랄까봐 꽃을 좋아하는군.
그러면서 피는 못 속여.ㅎㅎㅎ
근데 아들이 Lily는 손자 반 여자 아이 이름이라네요.
금새 헛 짚었습니다.
어제는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아들이 오늘 Lily 온데.
그러니까 손자가 나는 Lily가 좋아.
그런데 말 할 때 소리가 너무 작아.
저는 또 속으로 녀석, 첫사랑이 일찍 시작 됐군. 그랬지요.
그런데 BiBi 엄마가 Lily가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풍선도 준비했더라구요.
Lily가 탄 차가 도착하고 Lily가 유모차에 실려서 내리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기쁨의 환성을 지르더군요.
아...
유치원 안에서도 온통 선생님들의 반가운 함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Lily...
저는 손자를 들여보내고
아들의 차를 타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하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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