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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꽃동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5. 5.

 

이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 평생에 이렇게 힘든 이사는 처음입니다.

미국은 포장이사라 해도 포장해서 올려주기만 하고 

풀어주지는 않는다네요.

 

 

 

저는 정말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사집 센터에 대해서는

아주 분노가 일어납니다.

같은 한국인이면 좀 더 친절히 잘 해 줘야할 것 같은데

얼마나 짐이 많다는 둥, 하나도 싸 놓지 않았다는 둥...

이사비용은 허벌나게 비쌉니다. 

1800달러니까 우리 돈으로 240만 원 정도 되더군요. 

받을만큼 받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이사짐을 날라주는지...

 

차라리 미국인 이사짐 센터에 부탁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대충 짐을 풀고 어제는 제가 늘 가는 두 군데 연못을 갔습니다. 

마트에서 샌드위치와 주스 한 병을 사들고 

Lost Pond를 가서 늘 가던 물 위에 뜬 나무 의자에 앉아 아점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은 좀 더 깊이 들어가 봐야겠다 싶어서

더 멀리 들어갔더니

세상에나 이런 꽃동산이 펼쳐지는 겁니다. 

 

 

 

비록 냉이와 자주광대나물 종류지만 

꽃을 만난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곳에 와 보지 않았다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도 못하고 갈 뻔 했습니다. 

 

 

 

 

 

 

저쪽 맞은 편에 제가 늘 앉아 멍때리던 그 나무 의자가 보이더군요.

두 가지 예쁜 꽃도 만났는데

다음에 올리렵니다.

사실 지금 편도선이 부어서 침도 못 삼키고 

열도 나고...

꽃동산 만난 것을 꼭 전하고 싶어서 쭈그리고 앉아 사진을 올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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