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노루발을 다 찍고 우리는 산 위에서 근심을 내려놓고
몽골의 초원은 어디라도 해우소가 돼 주니까 ㅎㅎㅎ
내려오다 보니 부자 간인 것 같은데
정감이 가는 모습이어서 얼른 한 컷 했습니다.
길가에는 인가목이 많았습니다.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는 사이에
큰솔나리 군락을 얼른 가서 찍었습니다.
한참 차를 달려가는데
리더의 스톱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아주 반가운 소리죠.
뭔가를 발견했다는 소리니까요.
달리는 차에서 저 멀리 시베리아앵초, 저는 지금까지 좀설앵초로 알고 있었던 아이입니다, 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백마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우선 백마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발빠른 리더는 저 멀리서 흰꽃도 발견했다고 부르더군요.
그렇게 헐레벌떡 흰꽃을 찍고
언듯 물지채가 눈에 보이더군요.
저 멀리 말이 보이기에
말을 넣어 앵초를 찍으면 되겠다 싶어 달려가는데
벌써 철수하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으아~~~
저 군락을 광각으로 못 찍었는데...
같이 나오던 일행이 저 쪽에 있는 거 찍고 나가자기에
그냥 가는 게 좋겠다고 같이 나왔습니다.
아~~~
그 군락을 망원으로만 찍고 나왔습니다. ㅎ
가는 중간에도 참 거대한 군락들이 보였지만
너무 멀기도 하고 일정도 빠듯하고...
제가 제일 가고 싶던 차강 노르를 향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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