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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23)

몽골 기행 여섯 째 날 #1 (2023-06-27)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7. 14.

 

오늘은 분홍노루발 군락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저는요 정말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4년 전,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뭔가 있을 것 같다고 탐사하러 들어갔는데

분홍노루발 잎의 군락을 발견했더랬습니다. 

 

 

꽃이 핀 개체는 서너 개...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 자리를 기억한다고?

 

 

리더의 기억의 줄기를 따라 들어가면서도

어떻게 찾지? 

찾는다 하더라도 그때처럼 몇 개체만 피어 있을 수도 있는데...

 

 

한참을 들어가면서 숲을 뒤졌지만

아직 피지 않은 분홍바늘꽃만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습니다. 

 

 

들어가면서 심심해서 이런 저런 이미 봤던 꽃들을 찍으며

걱정을 달랬습니다. 

 

 

있을 만한 곳을 찾아도 나오지 않자 

리더가 나가자고 하더군요.

코너를 돌아 나오는데

 

 

찾았다, 라는 리더의 목소리...

 

 

지금껏 몽골의 시들한 꽃들에 실망한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 대단한 군락이었습니다. 

 

 

꽃도 딱 적기어서 얼마나 예쁘게 피었던지요. 

 

 

후~~~

어제의 일도 가물거리는데

4년 전의 장소를 이렇게 기억하고 찾아 내다니...

참으로 대단하신 우리의 리더십니다. ㅎㅎㅎ

 

 

 

모두들 가방을 내팽개치고

어떻게 하면 이 군락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카메라를 들이 대고 끙끙대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만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군락이 나오면 겁부터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담아야 할지..

 

 

어떻게 하면 이 먼 곳에서 찍은 것이 

놓친 각도 없이 찍어갈 수 있을지.

집에 돌아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사진이 많습니다. ㅎㅎㅎㅎㅎ

 

 

 

우와~~

정말 많이 찍었군요.ㅎㅎㅎ

몽골에서 만난 최고의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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