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
흰진범
가슴을 쓸어내렸던 하루였습니다.
동생이 건강검진 결과 폐에 결절이 있고
갑상선에 있는 종양도 의심스럽고...
오늘은 제부가 하루 병원을 비우고
대구까지 동생을 데리고 결과 보러 온다더군요.
눈물이 팍 쏟아졌습니다.
동생과는 연연생이니 거의 한평생을 같이 살아오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져왔습니다.
밥이라도 한 끼 해먹여야 되겠다 싶어
결과 보고 집으로 오라고 했지요.
온다는 시간보다 거의 두 시간이나 늦게 왔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속이 타든지요...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3개월 후 또 다시 보자고 하더라더군요.
그렇거나 말거나
지금, 아무튼 암이 아니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든지요.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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