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만났던
왕제비꽃이 잘 있는지 꼭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정말 마음속에는
없어졌으리라는 예감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꼭 확인하고 싶었어요.
불길한 예감은 늘 어떻게 그렇게도 잘 맞는지...
먼 길 달려갔지만
그곳은 무슨 창고 같은 것을 지어서 자리를 뺏겼더군요.
그래서 덤불을 헤치고
개인 소유지지만 몰래 올라가면서 찾았지만
피신을 한 아이는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다시는 갈 필요가 없는 곳을
또 한 곳 더했어요.
없을 것 같으면서도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됐던
저의 웃픈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거기서 저를 보고 웃고 있는
선괭이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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