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의 둥지가
멋진 명당에 자리 잡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둥지가 못 생겨서 안 찍는다고 하더만...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날아오니
새끼들 네 마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 사진은 첫 날 찍은 사진이에요.
저는 첫 날 찍은 사진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땅강아지인 것 같은데
누가 차지할지 정말 궁금했어요.
정말 얼마나 귀여운 모습인지.
어미새의 모습은 참으로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눈길을 멈추고 누가 먹이를 받았는지 맞춰 보세요. ㅎㅎㅎ
비밀이야.
어미가 날개로 살짝 가렸어요.
ㅎㅎㅎ
그래도 금방 뽀롱이 났어요.
다섯 마리라고 하기에
네 마리만 보여서 이상했는데
나중에 알게 됐지만
한 마리는 떨어졌더군요.
다행히 그 녀석은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숨고 그러더군요.
아주 당차 보이는 녀석이지요?
잘 살아 남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이렇게 어미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또 먹이를 찾으러 떠났어요.
그래도 걱정스러웠는지
밑에 나뭇가지에 앉아 새끼들을 한 번 더 쳐다보고는
자리를 떴어요.
근데 세 마리만 보이지요?
한 녀석은 아마도 먹이 먹느라 정신이 없겠지요. ㅎㅎㅎ
이렇게 둥지는 다시 고요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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