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Байгал )호의 푸른 물만 보이시나요?
좀 더 자세히 보세요.
저 멀리 희미하게 설산이 보일 겁니다.
저 설산이 몽골에서 감질나게 러시아 쪽에서 보였던 그 설산이라 하더군요.
이 아이가 돌마타리 종류인지
바위솔 종류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주 예쁜 제비꽃을 만났어요.
제비꽃인지 팬지 종류인지...
끝없이 보이는 이거이 바다지 호수라니...
그냥 무념무상으로 바라만 보세요.ㅎㅎ
제가 이 아이를 바위솔인가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진 때문입니다.
바위솔 사이에 피어 있어요.
저 멀리 산 밑으로 반짝이는 윤슬도 놓치지 말고 봐 주세요. ㅎㅎㅎ
이 아이가 시루산돔부라고 하던데
저는 황기 종류인 줄 알았어요.
이 군락을 찍으러 저 경사진 곳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정말 마사토 같은 그런 길을 제일 무서워 하거든요.
그거 빼고는 무서운 길은 없습니다.
아무튼 걍 걸으면 되니까.
그런데 마사토 길은 걸을 수가 없잖아요.
몇 번이나 미끄러져 다친 경험이
트라우마로 지워지지 않네요.
제가 꽤나 멘탈이 강한 편인데...
올해 4월부터 국제운전면허를 공증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래서 그 공증하는 곳에 와서
우리나라 비둘기와는 다른 비둘기를 만났습니다.
집참새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거든요.
저는 좋았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거주지 문제랑 국제운전면허 문제랑
다 해결하고 이제 마음 놓고 꽃 찾으러 다니는 일만 남아서
홀가분해진 날이었습니다.
'기행 > 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ИРКУТСК #18(2024.05.22.) (4) | 2024.07.04 |
---|---|
ИРКУТСК #17(2024.05.21.) (4) | 2024.07.03 |
ИРКУТСК #15(2024.05.20.) (6) | 2024.07.02 |
ИРКУТСК #14(2024.05.20.) (4) | 2024.07.02 |
ИРКУТСК #13(2024.05.19.) (4) | 2024.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