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제주에서 만났던 등골나물입니다.
제주에는 정말 제주에만 있는 꽃들도 많아서
그 당시에는 그런 꽃들만 올리느라
창고에 갇혀 있던 아이입니다.
오늘은
딸이 엄마가 해주는 도가니탕이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
아직 남은 더위에 땀 뻘뻘 흘리며
사위랑 먹으라고 큰통에 한 통 해서 보냈습니다.
딸이 해 달라니
힘들지도 않고
땀을 뻘뻘 흘려도 덥지도 않고
뜨거운 고기 건져 내서 찢어도 하나도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참...
정말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요즘 세상은 참 편리해져서
사위가 잘 먹겠습니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용돈을 보냈네요.
이제는 통장 번호 몰라서 어쩌구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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