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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제주도 기행(2015~2022)

등골나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9. 8.

 

 

 

4년 전 오늘

제주에서 만났던 등골나물입니다. 

 

제주에는 정말 제주에만 있는 꽃들도 많아서

그 당시에는 그런 꽃들만 올리느라

창고에 갇혀 있던 아이입니다. 

 

오늘은 

딸이 엄마가 해주는 도가니탕이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

아직 남은 더위에 땀 뻘뻘 흘리며

사위랑 먹으라고 큰통에 한 통 해서 보냈습니다. 

 

딸이 해 달라니

힘들지도 않고

땀을 뻘뻘 흘려도 덥지도 않고

뜨거운 고기 건져 내서 찢어도 하나도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참...

정말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요즘 세상은 참 편리해져서

사위가 잘 먹겠습니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용돈을 보냈네요. 

이제는 통장 번호 몰라서 어쩌구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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