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올해는 운수대통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홍여새와 황여새가 산수유 열매를 따먹는 사진을 많이 봤었지요.
그래서 너무나 보고 싶었는데
이 아이들이 대구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겁니다.
설 연휴에 아들 식구가 있으니 못 가겠고
제발 내가 갈 때까지 있어 줬으면 했는데
아들 식구들이 생각지도 않게 설 전 날 미리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날 이곳으로 달렸습니다.
이날도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그냥 멀리서 왔다고만 하는 여자 분이
새가 어디어디로 날아가는지
물은 어디에서 먹는지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다 찍을 수 있었습니다.
새가 물 먹는 것을 찍으러 갈 때는
흙먼지가 날리는 밭길을 가로 질러
바주카포 같은 망원을 들러메고
전력질주해야만 했습니다.
꼬리가 붉은 것은 홍여새이고
노란 것은 황여새입니다.
오늘은 정말 입술이 부르트고
온몸이 근육이 뭉쳐서
걍 뻗었습니다.
그래도 또 보러 가고 싶은 아이들입니다.
물 먹는 모습을 찍는데
가까이 있으면 망원을 좀 당기면 되는데
그 머리가 안 돌아가서
너무 가까이 찍어서 초점도 다 나가고
새들도 많이 짤렸습니다.
귀한 손님인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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