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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홍여새, 황여새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6. 3. 18.

 

 

어제는 날이 좋기에 

수리부엉이 새끼 두 마리 깠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무거운 망원을 마운트한 카메라를 안 들고 내려왔다는...

 

그런데 

수리부엉이 찍으러 갔다면서 

수리부엉이는 없고 웬 홍여새, 황여새냐고요? 

 

수리부엉이가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굴 속에서 도무지 움직이지를 않는 겁니다. 

ISO 12800으로 올려도 겨우 보일까 말까...

수천 장을 찍었지만 쓸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이걸 어케 올리냐고요~~~

새끼 두 마리가 어미가 잘라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 것도 찍기는 찍었지만 

도무지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그냥 보는 사람은 구별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다 버렸습니다. 

다음에 가면 좋은 기회가 오겠지요. 

그 대신 떠난 줄 알았던 홍여새, 황여새가 

산수유 꽃과 열매 사이를 날아다니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대박이라고 집에 왔는데 

초점 안 맞는 것이 대부분...

 

맨 마지막 사진은 마치 피난열차를 연상시킵니다. 

초점이 잘 맞으려면 바로 밑에서 찍어야하는데 

그러면 새가 다 날아가버리거든요. ㅎㅎㅎ

 

지금까지 만 장이 넘는 사진 버리느라고 

이제야 포스팅 합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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