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때
이 꽃을 찍으러 올라가서
얼마나 위로를 받았었는지...
우리집에서 가까워서
그 후로는 산중턱까지는 혼자 가서 실컷 놀고 오던 곳이었지요.
깽깽이가 피었는지 어땠는지 얼마나 조바심이 나던지.
오늘에야 가서 찍고 왔네요.
아직 온 산 가득 차려면 좀 더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워낙 많아서 골라가며 찍을 수는 있네요.
근데
제발 꽃 찍으러 오시는 분들,
너무 시끄럽게 고성방가를 하고 뽕짝 크게 틀어놓고 그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찍는 내내 짜증이 나서
그렇게 좋아하는 꽃과 맑은 공기도 느낄 분위기가 안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머리끝까지 짜증이 납니다.
그야말로 자연감상인데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배려를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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