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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내 심장이 좀 더 딱딱했더라면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6. 19.

 

 

 

 

 

 

 

 

 

 

어디든 갔어요.

이 별난 주인이 두물머리까지 가자해도

암말 않고 ... 

 

 

 

 

 

 

 

산이든 강이든

어디든 마다 않고 같이 다녔어요.

 

 

 

 

 

 

 

차마 가는 모습 볼 수 없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왔어요.

 

 

 

 

 

내 심장이 좀 더 딱딱했더라면

아프지 않았을 텐데

 

 

 

 

 

 

애지중지 쓸고 닦아주는 좋은 주인 만나라.

가는 날까지도 깨끗하게 씻겨주지 못해서

온통 흙투성이로 보냈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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