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갔어요.
이 별난 주인이 두물머리까지 가자해도
암말 않고 ...
산이든 강이든
어디든 마다 않고 같이 다녔어요.
차마 가는 모습 볼 수 없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왔어요.
내 심장이 좀 더 딱딱했더라면
아프지 않았을 텐데
애지중지 쓸고 닦아주는 좋은 주인 만나라.
가는 날까지도 깨끗하게 씻겨주지 못해서
온통 흙투성이로 보냈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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