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달려가 대흥란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파
작년까지도 이곳에서 찍은 사진에는 꽤 많은 개체의 대흥란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이 아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아래로, 위로
그래도 너 하나만이라도 있어줘서 고맙다고...
아, 정말 이 허탈함은 대상없는 원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움푹 패인 구덩이에 원망과 미움 가득 묻어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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