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생식물1 대흥란 대흥란입니다. 이 녀석은 참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는 녀석입니다. 부생식물인데 아주 뙤약볕에서도 잘 사니 말입니다. 부생식물은 대부분 습하고 어두운 곳에 살지요. 그리고 이 녀석은 시월에도 또 다시 꽃을 피웁니다. 이때는 묵은지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갔을 때는 묵은지는 깨끗이 청소가 됐더군요. 사람은 제각각 그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가 봅니다. 묵은지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 식물의 삶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대견스럽게 생각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 차치하고라도 자연스러움에 손을 대는 것이 그닥 좋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사람이 성형을 하면 어색해 보이듯이요. ㅎ 2021.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