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란입니다.
이 녀석은 참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는 녀석입니다.
부생식물인데 아주 뙤약볕에서도 잘 사니 말입니다.
부생식물은 대부분 습하고 어두운 곳에 살지요.
그리고 이 녀석은 시월에도 또 다시 꽃을 피웁니다.
이때는 묵은지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갔을 때는 묵은지는 깨끗이 청소가 됐더군요.
사람은 제각각 그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가 봅니다.
묵은지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 식물의 삶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대견스럽게 생각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 차치하고라도 자연스러움에 손을 대는 것이 그닥 좋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사람이 성형을 하면 어색해 보이듯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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