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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또 다른 곳에서 만난 수정난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12. 20.

 

 

 

 

 

 

 

 

 

 

 

 

 

 

 

 

 

 

여긴 두 번을 갔었지요.

첫 날은 부슬비가 와서 비에 젖은 아이들을

아~~ 정말 이 아이들은 비를 맞는 것이 애처롭더군요.

그런 아이들을 빛이 없어 후레쉬를 비추면서 찍어왔습니다.

 

 

 

 

다음 번 갔을 때는

처음에 봤던 생생한 몇 몇 아이들을 볼 수 없었어요.

아마도 밟혀 녹아 내린 것 같았어요.

 

 

 

 

 

그때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말 사진을 찍으러 다녀야 하나?

 

 

 

 

 

하지만

봐 주는 이 없는 꽃은 너무 쓸쓸할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발밑을 조심하며 찍었습니다.

그러나 내 발밑에도 많은 아이들이 밟혔을 것입니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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