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4월이면 봄이 완연한 때인데
작년엔 4월에 눈이 왔어요.
그것도 강원도엔 폭설이었다고 하더군요.
들바람꽃을 보려고 갔는데
너무 이른 것인지 늦은 것인지 조차 모를 정도로
몇 송이 피지도 않았는데
그나마도 얼어서 축 쳐져있었지요.
맥이 빠져 주위를 돌아보니
황금빛의 금괭이눈이 금괘를 한 접시 담고 쳐다보고 있었어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 아이가 금괭이눈이라는 것은 금방 알아 볼 수 있었지요.
거의 추위에 웅크리고 있어서
활짝 핀 것은 몇 녀석 없었지요.
그럴 때 잘 하는 짓 있잖아요.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ㅎㅎㅎ
그렇게 찍어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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