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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꽃

금괭이눈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4. 1. 1.

 

 

 

 

 

 

 

 

 

 

 

 

 

 

 

 

 

 

 

 

 

 

 

 

 

 

 

 

 

 

 

 

 

 

 

 

 

 

 

 

 

 

 

 

 

 

 

 

 

 

 

4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4월이면 봄이 완연한 때인데

작년엔 4월에 눈이 왔어요.

그것도 강원도엔 폭설이었다고 하더군요.

 

 

 

 

들바람꽃을 보려고 갔는데

너무 이른 것인지 늦은 것인지 조차 모를 정도로

몇 송이 피지도 않았는데

그나마도 얼어서 축 쳐져있었지요.

 

 

 

맥이 빠져 주위를 돌아보니

황금빛의 금괭이눈이 금괘를 한 접시 담고 쳐다보고 있었어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 아이가 금괭이눈이라는 것은 금방 알아 볼 수 있었지요.

 

거의 추위에 웅크리고 있어서

활짝 핀 것은 몇 녀석 없었지요.

 

 

 

 

그럴 때 잘 하는 짓 있잖아요.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ㅎㅎㅎ

그렇게 찍어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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