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꽃이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이나 가야 겨우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
제가 대청봉을 가지 않았습니까? ㅎㅎㅎ
위 5장은 석병산에서 바위끝에 매달려서 겨우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는 대청봉을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끝물이고 너무 멀리 있어서 정말 가슴만 탔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게 됐지요.
정상에 올라서면서 제일 먼저 있느냐고 물은 꽃이 등대시호입니다.
무더기로 있으니 빨리 바람꽃 공룡능선 버전부터 찍으라고 해서
바람꽃부터 찍으러 갔는데
사실 바람꽃 사진이 몇 장 없는 것은 그저 등대시호 빨리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ㅎㅎㅎ
대청봉엔 끝물이긴 해도 갓 피어난 녀석도 있고
씨를 맺은 녀석도 있어서 다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멋진 절벽 버전이 없다는 거였지요.
물 좋고 정자 좋기는 어렵지요.
그래도 그 보기 어려운 등대시호를 두 군데서나 봤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좀 허접하게 찍혔습니다.
실력이 까짓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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