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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망연자실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1. 21.








뒤늦게 한 여름에 거제도에서 찍었던 비진도콩을 올리려고 찾았습니다.

이제야 올리려는 것은 열매까지 찍어서 꽃이랑 같이 올리려고 기다렸는데

열매를 찍으러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 찍은 사진의 장 수가 너무 적은 겁니다.

아뿔사~~~

이번 겨울에 사진을 외장하드에 옮기고 압축을 또 따로 해 놓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진도콩을 찍은 뒷부분이 다 날아가버린 겁니다.




순간 다른 것은?

그리고 번호를 연결하며 쭉 훑었습니다.

어째 이럴 수가요?

대청도 가서 어렵게 찍은 대청부채가 몽땅 날아가버렸습니다.





대청부채는 오후 2시가 넘어야 피는 꽃이라 1박 2일 일정이었던 그날

오후에 찍고 다음날 배를 탔으니 대청부채는 하루밖에 찍지 못했지요. 

그 대청부채가 몽땅 날아간 겁니다.  






어찌 이리 가기 어려운 곳의 귀한 꽃들만 날아갔는지...

그것 참 용하게도 귀한 것은 잘 압니다.






망연자실...






무척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곧 마음을 접었습니다.




올해 다시 가서 좀 더 예쁘게 찍어야지요.

다시 오라는 소리겠지요. ㅎㅎㅎ




지금까지 날아간 파일 찾느라고 고생했습니다.

이제 자야지요.

감기까지 지독하게 걸렸는데 그것도 잊어버리고 뒤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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