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한 여름에 거제도에서 찍었던 비진도콩을 올리려고 찾았습니다.
이제야 올리려는 것은 열매까지 찍어서 꽃이랑 같이 올리려고 기다렸는데
열매를 찍으러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 찍은 사진의 장 수가 너무 적은 겁니다.
아뿔사~~~
이번 겨울에 사진을 외장하드에 옮기고 압축을 또 따로 해 놓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진도콩을 찍은 뒷부분이 다 날아가버린 겁니다.
순간 다른 것은?
그리고 번호를 연결하며 쭉 훑었습니다.
어째 이럴 수가요?
대청도 가서 어렵게 찍은 대청부채가 몽땅 날아가버렸습니다.
대청부채는 오후 2시가 넘어야 피는 꽃이라 1박 2일 일정이었던 그날
오후에 찍고 다음날 배를 탔으니 대청부채는 하루밖에 찍지 못했지요.
그 대청부채가 몽땅 날아간 겁니다.
어찌 이리 가기 어려운 곳의 귀한 꽃들만 날아갔는지...
그것 참 용하게도 귀한 것은 잘 압니다.
망연자실...
무척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곧 마음을 접었습니다.
올해 다시 가서 좀 더 예쁘게 찍어야지요.
다시 오라는 소리겠지요. ㅎㅎㅎ
지금까지 날아간 파일 찾느라고 고생했습니다.
이제 자야지요.
감기까지 지독하게 걸렸는데 그것도 잊어버리고 뒤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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