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잘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낮 비행기여서 햇살이 강렬했습니다.
창가 좌석 달라고 해서 카메라와 폰을 들고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으며 왔습니다.
그런데요....
저 멀리 축구공만한 검은 그림자가 자꾸 비행기를 따라오는 겁니다.
너무 비행기가 높이 날고 있어서 그 그림자는 비행기의 형태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제가 누굽니까? ㅎㅎㅎ
계속 그 그림자를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고도가 낮아지자 아~~~비행기의 모양이 보이더군요.
산을 넘고 들을 건너 착륙할 때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잡았습니다.
원하던 사진을 얻었지요.
언젠가, 바다 위를 날아가고 있는 비행기 그림자 찍은 것을 보고
저도 무척 찍고 싶었거든요.
낮 비행기였으니 가능했지요.
저야 거의 늘 갈 때는 아침 비행기에 올 때는 밤 비행기니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없었지요.
돌아오는 길이 뱅기 한 대 산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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