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주아주 어렸을 적
아마도 서너 살쯤 됐을 때였을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클 때니까
신발이 작아져서 하나 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딸 손을 잡고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 어린 딸이
엄마, 발이 주먹을 쥐려고 해.
아~~~ 저는 아직도 그 귀여운 표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발이 이제는 엄마 발보다도 커서
저는 항상 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구두를 삽니다.
딸과 같이 신고 다니지요. ㅎㅎ
그렇게 조그마하고 내 품에 꼭 안기던 딸이
이제 좋은 짝을 만나 시집 갈 준비를 합니다.
이제 다 키워서 뿌듯하기도 하고
딸의 행복이 전염이 돼서인지
잠이 오질 않습니다.
다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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