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이 아이들을 봤으면 사방을 뺑뺑 돌며 찍었을 녀석들인데
여기서는 심심찮게 만났습니다.
물론 조금 늦었지요.
무더기로 있던 녀석들을 찍었는데 왜 안보이나했더니
너무 지쳐서 폰으로 찍었는데 다 흔들렸더군요.ㅎㅎㅎ
제가 했던 알바 중에 최고의 알바였습니다.
알바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꽃을 찾으러 다니며 헛탕 치는 것을 알바라고 하더군요.
이날 환경탐사를 하는 탐사원들을 만나
그들을 따라 혹난초를 보려고 계곡을 뒤졌는데
와~~~
해병대 유격훈련도 이보다는 쉬웠을 것입니다.
결국 혹난초는 보지도 못하고 이 섬의 아주아주 험한 계곡을
열심히 오르내렸을 뿐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힘든 탐사도 내가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도새우난초와 신안새우난초의 근원이 금새우난초입니다.
금새우난초와 어떤 종의 교잡이 다도새우난초와 신안새우난초를 탄생시켰으니까요.
저 가운데 한 녀석은 다도새우난초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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