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기행에 콩짜개란이 들어있는 줄은 모르고 나섰습니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서 가파른 바위산을 올라가는데
저를 팔아 먹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
물론 배를 타러 가면서는 콩짜개란을 보러 가는 줄은 알았습니다.
얼마나 설레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처음 만나는 아이거든요.
하지만 저 멀리 절벽 꼭대기에 소복히 피어있는 아이들을
쳐다만 봐야 했습니다.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일을 타고 내려가서 찍더군요.
그런데 일행 중에 한 명이 찾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는 그냥 나무를 헤치고 바위를 기어올라 겨우 찍고 왔습니다.
몇 촉 안 되고 아직 덜 핀 아이들도 있었지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차라리 제주로 가지 여기는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도 콩짜개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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