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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백두산 서파 1442계단을 오르며 (6/16)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7.






드디어 백두산 서파 매표소까지 왔습니다.

구름이 예사롭지 않지요? ㅎㅎ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꼬불꼬불 몇 고비를 넘기며 갔는지 모릅니다.

가드레일이 찌그러진 것을 보니 사고도 자주 나나봅니다.














제발 천지 올라갈 때까지 새파란 하늘에 구름동동이어라...

지금 생각해보면 카메라 꺼내 찍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화각은 이만큼 안 나왔을 테니
















저는 멀리서 이렇게 하얗게 보이는 것이 뭔가 했습니다.

가까이 와 보니 눈이었네요.



그러니 저 위에 하얗게 보이는 것도 눈이지요.









지금부터는 차에서 내려서

저의 변신한 광각 단렌즈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화각이 35mmm에서 23mm까지 지 맘대로 움직였더라구요.

그런 줄 알았으면 살살 흔들어서 화각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백두산 바닥에 쫙 깔려 있는 이 꽃이 뭔지 궁금했습니다.

개감채라는 군요.

우리나라에 나도개감채만 있는데

그 원조가 여기 있었네요.










천지는 어떨까, 지금 상황 같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마음은 벌써 천지에 풍덩 빠졌습니다.












저 계단이 1442개인데 저 꼭대기에 천지가 있습니다.

계단을 찍으려니 내려오는 사람을 안 찍을 수 없고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얼굴에 하트를 씌웠습니다. ㅎㅎ

성공이네.










이 사진은 저의 새로운 룸메의 16-35를 빌려 찍었습니다.

딱 한 번 이때 빌렸습니다.



사실 렌즈를 빌린다는 것은 상당한 실례입니다.

렌즈를 갈아 끼울 때도 위험부담이 크고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지요.

이렇게 민폐를 끼치게 될 줄이야.

잠시 미끄러진 것 뿐이디...ㅎ














노란 점 같은 것이 노랑만병초입니다.











아직 녹지 않은 잔설과 함께

눈이 녹은 물이 골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날이 좋을 때 천지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꽃은 찍지 않고 그대로 천지로 향했습니다.



고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작년 설악에 올라갔을 때 경험했으니까요.



그래도 이 처음 보는 녀석을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구름꽃다지라고 하더군요.

털이 뽀송뽀송한 녀석이었습니다.







백두산 서파 1442계단을 훌쩍 올랐습니다.

제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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