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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백두산 서파 가는 길 (6/16)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7.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이곳은 그리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잠시 잊게할 정도로

거의 다가 한국인이었습니다. ㅎㅎㅎ

드디어 서파로 향했습니다.









일정이 변경 되었기에

어제 차 안에서 의견을 타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파를 원했기에

남파로 정하고 호텔 예약을 하려고 하니

호텔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오라고...



중국은 단오가 큰 명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택의 여지없이 서파갔다가 북파로 가기로....













처음의 일정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기행이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니 어쩔 수 없지요.












저는 기왕에 이렇게 된 거

무언가 좋은 의미를 부여하자고 생각했지요.



분명 처음 일정은 다들 환상적인 일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이니 뭐가 뭔지 모르고...



하지만 무지 힘든 일정이라고 했습니다.

14~15시간을 걸어야 하는...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초행길의 저에게는 너무 무리한 일정이었을 거야.

그래서 초보자에게 딱 맞는 일정으로 변경이 된 거야.




하지만 사실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있었기에 스스로 이렇게 최면을 거는 것이었겠지요? ㅎ













우리는 늘 지나다니던 이도백하의 길가 숲을 다시 들어갔습니다.

홍산무엽란(새둥지란)을 찾으러요.



이 아이는 쥐오줌풀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시더니

집에 와서 검색한 결과

설령쥐오줌풀이라 했습니다.



저는 흔한 쥐오줌풀이라고 안 찍었나 싶어 조마조마했는데

몇 장 찍었네요. 휴~~~











이 아이는...


너무 사소한 아이들까지 알려고 하지는 마세욤....ㅎㅎㅎㅎ




















뭐라고 이름은 들었는데 설령쥐오줌풀 기억하는 것만도 기특합니다. ㅎㅎㅎ

아주 꽃 같아 보이지도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얘도 역시 꽃이 예쁜 아입니다.

몽글몽글하게 피어 있는 것이 꽃입니다.
















북선점나도나물인지 북점나도나물인지

저는 구별 못하겠습니다.











숲이 너무 어둡고 험해서 가장자리에서만 맴돌고 있는데

저 멀리서 가이드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오잉?

홍산무엽란을 찾았구나.



숲을 헤치고 나뭇가지에 얼굴을 스치며

허겁지겁 찾아갔더니

원....

산부추 아직 피지도 않은 녀석을 찾았다고...

으아~~~

인원점검하느라고 소리 쳤다나 뭐라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옆에 원추리나 찍고











나오면서 꽃쥐손이 찍고

마음에 찜찜한 것이 꽃쥐손이인지 털쥐손이인지 알아보지 않았음...











꽃쥐손이가 맞는듯...












숲속에 별처럼 깔려 있는

북선점나도나물들을 찍으며













숲을 빠져나왔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가을이면 풍경 찍는 사람들이

단풍과 함께 찍는다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찍어서 좋은 구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산부채 찍는 곳으로 왔습니다.












근데

제가 저를 알 수 없는 것이

백마를 들고 설쳤으면서도 왜 접사를 안 했을까요?











허긴 백두산을 앞두고

고장난 35mm광각의 화각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고 이날은 광각만 들고 찍었습니다.














버스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을 기다리며 한 컷 더 찍었습니다.

차 유리의 선팅 때문에 색깔이 조금 이상하네요. ㅎㅎㅎ







드디어 백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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