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오늘 오후 서너 시까지 눈이 펑펑 왔습니다.
음...
강아지처럼 눈 맞으며 뛰놀아야 하지만
뭐, 이젠 좀 점잖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눈 맞은 강아지마냥
렌즈를 망원으로 끼었다가 광각으로 끼었다가
난리를 치며 베란다 밖의 경치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그치고 이게 웬일입니까?
환일현상이라는
그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우와~~~
까치 찍다가 망원 내던지고 16-35 들고 마구 찍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못 찍을 뻔 했습니다.
점점 사라졌으니까요.
저는 지금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ㅎㅎㅎ
지금 방은 갖고 있는 렌즈는 다 나와 있어요.
뭔가 대단한 일을 한 듯한 복잡함...
흠....ㅎㅎㅎ
너무너무 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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