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만난 꽃

끈끈이귀개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5. 5.























































































































오전 10시쯤 되면 끈끈이귀개의 꽃이 피는데

어찌된 일인지 꽃망울만 하얗게 올라와 있고

그나마 꽃망울도 몇 개 없는데 꽃잎도 열지 않고...




정말 기다리기 심심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이렇게나 잔인한 줄은 몰랐습니다.

끈끈이귀개의 끈끈이에 걸려 버둥거리는 아이들을

더듬이 털까지 까슬하게 잘 찍고 싶어서

징그럽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초점 맞추는데만 정신이 팔렸습니다.






에공~~~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인 것을 어찌 하오리까...









'내가 만난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안새우난초  (0) 2019.05.17
자란(흰색)  (0) 2019.05.07
재쑥  (0) 2019.04.25
제비꽃들  (0) 2019.04.24
조개나물  (0) 2019.04.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