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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이제 집으로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8. 17.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몽골의 마지막 밤입니다.












몽골의 밤은 칠흑같이 검습니다.

플래시 하나 들고 다시 낮데 보아두었던 폭포로 갔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정말 한 치 앞도 안 보였습니다.



저는요

폭포 밑으로 내려가려는 리더를 기를 쓰고 말렸습니다.

그리고 그후로 저는 제가 리더님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주장하고

리더님은 아직도 폭포 아래로 내려 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ㅎㅎㅎㅎㅎㅎ

안 내려 가셔서 오늘이 있는 겁니다. 정말!!!














은하수는 폭포 버전으로 찍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므로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근데 여기서의 식사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맛이 없었나봅니다. ㅎㅎㅎ


공항가는 길에 촐루트 협곡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협곡을 돌면서

이제 시들어가는 꽃들을 만났습니다.
















이 아이들이 지고나면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이 아이 이름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아마입니다.

보통 재배하는데 여기서 야생에서 가끔씩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마디풀과 닮았는데











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공항으로 차를 달리다가

길 옆에 사리풀이 밭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또 한 컷 찍었습니다.











주위에 쐐기풀도 있었는데

몽골에 오면 그 맛도 봐야지요.

그래서 한 방 쏘였습니다. ㅎㅎㅎ












우리의 여정은 이렇게 무사히 꽃 부자가 돼서 끝이 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을 많이 하지요.

맞더라구요.

그래서 은하수를 좀 더 나타내려니 별을 오히려 숨겨야할 정도였습니다.






















인천공항은 짙은 안개에 싸여 아주 몽환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비몽사몽이었고요. ㅎㅎㅎ







몽골을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네요.

여행 기간보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시간이 더 걸렸군요.

사실

맛있는 과자를 먹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점점 조금씩 남으니까 아쉬워서 좀 더 천천히 먹고 싶은 그런 기분...



또 갈 수 있다는 기약이 있기에

마음은 또 다른 계획으로 설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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