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행/몽골 기행(2019)

아르항가이 쳉헤르 온천을 떠나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8. 16.







아침에 일출은 저 혼자 찍었네요.

별로였습니다.














우리는 어르헝 폭포를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누군가 오줌 누러 갔다가 귀한 꽃을 발견했다는 둥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우리의 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

길이 없는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이런 꽃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요즘 부전투구꽃이 대세이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녀석들이 부전투구꽃이 아닌지...












완전히 쫙 깔렸습니다.

갖가지 꽃들이 빗방울을 그대로 머금고 있었지요.












안개도 끼었냐고요?

베낭을 말리는 것을 잊었습니다.

어제 제가 비를 쫄딱 맞고 들어가서 바늘로 물집을 따는데 정신이 팔려서

베낭을 말리는 것을 잊었습니다.












렌즈에 습기가 차서

완전히 몽환적인 안개버전이 됐습니다.












저는 정말 이 행운을 뿌옇게 찍을 수는 없어서

렌즈를 이리저리 바꿔 끼다보니 몇 장 제대로 찍지도 못했습니다.













저기 가늘게 줄기처럼 올라와 있는 것이 다 투구꽃 종류입니다.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 그렇지

만개하면 정말 장관일 것입니다.









저는 뿌연 렌즈 때문에 정말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투구꽃의 잎을 확대하니 이렇게 털이 뽀송...













잎은 확실히 투구꽃의 잎이지요?














































땅이 너무 질어서 우리는 다 내려서 걸러서 언덕을 올라가고

차는 먼저 갔습니다.






































나리꽃의 봉오리도 만났습니다.











이 아이는 도대체 또 누군지











저는 열매인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양쪽 길이 다 꽃밭이었습니다.









이 속에는 이르게 핀 구름체꽃도 있었는데

보고도 안 찍었으니

머리 한 대 꽁!!!





















우리는 조선바람꽃의 최대군락지일 것이라고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범꼬리 종류겠지요?































































우리는 점심 먹을 장소로 그늘을 찾았지만

마땅치 않아 그냥 꽃밭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차를 달려 어르헝폭포로 향했습니다.





'기행 > 몽골 기행(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집으로  (0) 2019.08.17
어르헝 폭포에서  (0) 2019.08.16
깜짝파티  (0) 2019.08.15
아르항가이 쳉헤르 온천에서   (0) 2019.08.15
아르항가이 가는 길 어느 언덕 꽃밭에서   (0) 2019.08.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