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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키르기스스탄 기행(2022)

열째 날#5(7월 3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2. 8. 6.

 

 

몽골이 초원의 나라라 하면

키르기스스탄은 산과 물의 나라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디를 가든 설산에서 빙하가 녹은 물이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콸콸 흘러 내리고 

 

 

 

 

동네 골목골목에도 그 물은 여지없이 흐르고 있더군요. 

그 맑은 물에 손도 씻고 등산화도 씻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저 꼬불꼬불 난 길을 배경으로 솔나물을 찍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대부분의 산에 이런 비포장의 꼬불꼬불한 길들이 있습니다. 

 

 

 

 

완전히 자갈밭이지요. 

엉겅퀴는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녀석이니...

 

 

 

 

길가에는 트리토마나 Echium Bulgare가 많이 보였습니다. 

 

 

 

 

왕따나무도 있었고요

달리는 차에서 얼른 찍은 거라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본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삼나무 비슷한 것이 멋지게 빽빽하게 들어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올라온 저 길이 보이는 포인트에 섰습니다. 

저 길을 올라오다니...

지금까지의 그 어떤 길보다도 험하고 아찔하고 굴곡이 심한 길이었습니다. 

포장을 바라는 것은 사치지요. ㅎㅎㅎ

 

 

 

 

아무튼 보이는 꽃은 다 집어 넣고 찍었습니다. 

그닥 멋지게 모델이 되어주는 아이가 없어 

저 멋진 길이 아쉬웠지만

길만 찍어도 어딥니까? ㅎㅎㅎ

 

 

 

 

길 반대편에도 벌깨덩굴 같은 녀석이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멋진 길입니까?

저는 키르기스스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기행 내내 

변치 마라. 내가 다음에 꼭 다시 올터이니

그냥 자연 이대로의 모습으로 있어 다오. 

그랬답니다. 

 

 

 

 

워낙 구비진 길을 달렸는데다가

비포장에 

고산이어서 정말 어지러웠습니다.

잡풀을 제거하고 사진 찍는 것은 저의 체력으로는 무리였습니다. 

 

 

 

 

이렇게 먼 길을 달렸어도 송콜까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군요.

언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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