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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키르기스스탄 기행

열한째 날#1(7월 4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2. 8. 7.

 

 

송콜 유르트는 전기 사정이랑 물 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냥 깜깜한 유르트에서 플래시를 켜고 물건을 찾아야 했기에

자기 전에 은하수 찍을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불빛이 없어서 유르트 바로 앞에서 은하수를 찍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으니...

 

 

 

 

저는 먼 별빛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그거이 도무지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장비 세팅하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려니 도무지 미안해서 안 되겠더라구요. 

 

그때 제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이 

먼 별빛이니까 레닌봉에서 초점을 맞추고 M모드로 잠근 것을 

안 풀었으니 별 상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 장을 찍으니 괜찮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초점이 나갔더군요. 

그래서 안 올리려다가

그럼 남들 은하수 찍을 때 뭐 했어? 그럴까 봐 몇 장 올립니다. ㅎㅎㅎㅎㅎㅎ

 

 

 

 

아주 밝게 하면 수많은 별들이 다 나타나지만

조금 어둡게 하면 우리가 늘상 보던 별자리가 보입니다. 

찾으셨지요? 

 

 

 

 

은하수를 찍고 잠시 눈 붙이고 

일출은 별 볼 일 없다고 해서 

감사히 조금 더 잤습니다. 

 

나오는 길에 융단처럼 깔려 있는 에델바이스를 몇 장 찍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일출이 맹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송콜 호수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와~~~ 이 꽃밭을 보세요.

이제 입구의 애기솔나물을 찍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구름국화와 에델바이스와 잔잔한 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에델바이스에 앉은 나비를 봤어요. 

딸랑 한 장 찍었는데 더 기회를 주지 않고 날아갔습니다. 

 

 

 

 

구름국화가 에델바이스의 호위를 받으며 

구름 위로 올라갈 듯 고개를 쭉 빼고 있더군요. 

 

 

 

 

에델바이스의 솜털의 뽀송함...

이번에는 다른 녀석들이 에델바이스를 호위하고 있군요.

 

 

 

 

고산 구슬붕이는 바닥에 깔려있었습니다. 

 

 

 

 

구름국화에 앉은 나비는 정신 없이 꿀을 빨고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한 무리의 말 무리를 찍고

 

 

 

 

헐~~~

집에 와서 보니 낙타인 거 있지요? 

그런 줄 알았으면 더 가까이 가서 찍을 걸...

 

 

 

 

고지대라서 그런지 구름송이풀도 상태가 좋았습니다. 

 

 

 

 

다시 장소를 좀 더 옮겨 구름국화가 군락을 이루는 곳에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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