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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키르기스스탄 기행(2022)

열넷째 날#1(7월 7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2. 8. 9.

 

 

이날도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그래서 주황색 우산을 들고 이식쿨 호수 주변을 탐사했지요. 

애기메꽃이 아직 잠이 덜 깨서 별모양으로 쭈구리고 있더군요.

우산 들고 찍으려니 우산도 한 귀퉁이가 찍혔네요. ㅎㅎ

 

 

 

 

장구채가 있었는데

불가리스장구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식쿨 호수 주변에 마치 콘크리트 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돌판이 있었습니다. 

마치 고대 어떤 건물의 잔해처럼...

그건 저의 망상에 가까운 상상이고 ㅎㅎㅎ

 

 

 

 

이식쿨 호수 주변을 차로 달리면서 보니까

이렇게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리고는 비에 젖은 질퍽한 도로를 달려 

어느 계곡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람도 불고 추워서 옷을 잔뜩 껴 입고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흰색의 콩과 식물

몽골에서 눈에 익은 아이인데 두메자운 종류인가?

 

 

 

 

올라온 곳이 까마득하게 보일만큼 올라왔습니다.

그러니 반대편 산에 두 개의 폭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저쪽 하늘의 구름을 보면 비가 부슬부슬 온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민망초도 보이고 

 

 

 

 

에델바이스도 보이고

 

 

 

 

세상에나 등대시호가 얼마나 키가 작던지

등대시호가 맞나 싶었습니다. 

하늘이 점점 개이면서

저도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더웠어요.ㅎㅎ

 

 

 

 

빨간 열매를 단 관목도 만났습니다.

 

 

 

 

멀리 설산이 보이고

 

 

 

 

점점 하늘이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안 나왔더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이렇게 구름 좋은 맑은 하늘로 변하고 있는데요.

 

 

 

 

폭포를 배경으로 넣으려고 바둥거리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두 개의 폭포가 들어와 줬습니다. 

 

 

 

 

하늘이 맑게 개이고

구름이 예뻐지고.

 

꽃밭은 꽃으로 넘치고...

 

 

 

 

장구채 종류

 

 

 

 

등대시호가 얼마나 작던지 

맞나 싶어 얼마나 찍어 댔는지 모릅니다.

 

 

 

 

폭포의 물줄기가 밑에까지 희끗희끗 보이지요?

 

 

 

 

이렇게 높이 올라왔다가

옆에 물소리가 나는 겁니다. 

계곡이 있는 것이지요. 

가 봐야지요? 

Why not?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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