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자녀석이 처음으로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배우는 날이었습니다.
아주 먼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왔습니다.
제가 처음 자전거를 배운 것은 먼저 하늘나라 간 막내 남동생이었지요.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동생이 자전거를 잡아 주고 저는 비틀거리며 몇 번을 넘어지며 자전거의 균형을 잡았지요.
한참을 가는데 저 멀리서 누나~~~그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ㅎㅎㅎ
그렇게 자전거를 배웠어요.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물 한 병만 달라고 하더군요.
왜냐고 하니까 옆집 형아가 물 한 병 주면 자전거 가르쳐 준다고...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그러는 소리가 들렸어요.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아들이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요.
오늘은 손자 녀석이 아직 서툰 몸에 버겁게 큰 자전거를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타고 있었어요.
그리고 조금 있으니 할머니~~~
큰 자전거가 이제 몸에 익어 속력을 내고 있더군요.
머지 않아 보조 바퀴도 뗄 것 같아요.
오후엔 손녀 학교에서 science day라는 것을 한다기에 따라가 봤지요.
사람이 엄청 많아 정말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손녀는 집에서 키우는 red back Salamander라는 도롱뇽 종류를 키우고 있는데
그것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완전히 뻗었다가 지금 일어났습니다.
다시 잠이 올지....
아구... 집에 가고 싶어라...
'보스턴에서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똥가리=>붉은꼬리매 (0) | 2023.04.06 |
---|---|
꽃을 찍었어요~~~ (2) | 2023.04.04 |
한 동안 뜸 했지요? (2) | 2023.03.31 |
찌르레기=> 미국지빠귀 (2) | 2023.03.26 |
흰점찌르레기 (2) | 2023.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