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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홍관조(Angry Bird)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4. 22.

 

오늘도 휴가를 알차게 쓰기 위해

어제 갔던 숲으로 갔습니다.

잠시 스쳐갔던 빨간색 새를 초점만 맞추며 버벅거리다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워...

 

 

우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이 빨간 새가 독특한 소리를 내며 잔가지가 많은 나무에 앉아 지저귀는 겁니다. 

 

정말 찍기 힘들었는데

찍은 사진을 보니 나뭇가지 때문에 초점 맞은 것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냥 터덜터덜 걸어나오는데

눈앞을 스치는 작은 새 한 마리...

 

맞아요. 빨간 새였습니다. 

그것도 잘 보이는 곳에 앉았어요.

캠프에서 돌아온 손주들에게 보여주니까

이 새는 Angry Bird래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니 정말 Angry Bird의 실제 모델이래요.

 

우리나라 이름도 있더라구요.

홍관조라고.

Cardinalis cardinalis이라는 학명은

색깔이 추기경이 입는 붉은 수단과 비슷해서 얻은 이름이라는군요.

 

 

오늘은 이 아이 말고도 또 새로운 새를 만났어요.

대박이 터진 날이에요. ㅎㅎㅎ

마지막 휴가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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