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휴가를 알차게 쓰기 위해
어제 갔던 숲으로 갔습니다.
잠시 스쳐갔던 빨간색 새를 초점만 맞추며 버벅거리다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워...
우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이 빨간 새가 독특한 소리를 내며 잔가지가 많은 나무에 앉아 지저귀는 겁니다.
정말 찍기 힘들었는데
찍은 사진을 보니 나뭇가지 때문에 초점 맞은 것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냥 터덜터덜 걸어나오는데
눈앞을 스치는 작은 새 한 마리...
맞아요. 빨간 새였습니다.
그것도 잘 보이는 곳에 앉았어요.
캠프에서 돌아온 손주들에게 보여주니까
이 새는 Angry Bird래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니 정말 Angry Bird의 실제 모델이래요.
우리나라 이름도 있더라구요.
홍관조라고.
Cardinalis cardinalis이라는 학명은
색깔이 추기경이 입는 붉은 수단과 비슷해서 얻은 이름이라는군요.
오늘은 이 아이 말고도 또 새로운 새를 만났어요.
대박이 터진 날이에요. ㅎㅎㅎ
마지막 휴가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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