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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해와 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4. 23.

 

이곳은 이제야 목련이 한창입니다. 

자목련이나 자주목련이 많더군요.

 

 

 

위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으니 봄이 늦게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경도가 서경 71도쯤 되니

낮과 밤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제 카메라 날짜 정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는 밤에 숲을 헤매며 하루를 넘기며 사진을 찍고 다닌다고

사진정보에 나옵니다.

 

 

이곳은 제가 자주 가는 Hammond Pond인데 저 멀리 오른쪽 흰점이 혹고니 수컷이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와 달처럼

우리나라 시간과 이곳 시간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연못에 떨어져 있는 것이 나뭇잎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연잎이었습니다.무슨 연꽃이 필까요?

아직은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잎만 무성합니다 

 

 

이곳은 로건 공항이 가까이 있어서 

눈을 들어 하늘만 보면 언제든지 이렇게 뱅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비행기 구름을 만들면서요.

뱅기 나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항상 이렇게 뱅기를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지금도 달처럼 우리나라의 깊은 새벽에 

모두들 잠든 고요한 이 밤에

이렇게 보스턴의 일상을 올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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