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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의 일상

흰가슴동고비(white breasted nuthatch)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4. 25.

 

밤에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아들 회사 출근 시키고 

잠시 있으니 하늘이 구름 사이로 파랗게 보였어요.

 

 

그래서 카메라 메고 Lost Pond로 향했어요.

연못 이름이 무척이나 슬프지요?

왜 잃어버린 연못이 되었을까요?

 

 

오늘도 연못에 띄워 놓은 의자에 앉아 

오가는 새들을 보고 있었어요.

 

 

 

짝짓기 철이라 그런지 쌍쌍이 날아다니더군요.

 

 

 

지금 이 새는 흰가슴동고비라고 하는데

정말 정말 작아요.

그런 녀석이 또 나무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 다니기 때문에

정말 찍기 힘들어요.

 

 

그런데 한 녀석이 이렇게 나뭇가지에 앉아

 

 

온갖 포즈를 다 취해 주더니

 

 

 

급기야는 털고르기까지 보여줬어요.

 

 

무지무지 개구쟁이 같이 생긴 얼굴에

나무를 아주 잘 타더군요.

 

 

이렇게 한쪽 날개를 쭉 펴 보이면서

딴에는 섹시해 보이고 싶었는지 한쪽 날개만 쓱 펴고 ㅎㅎㅎ

 

 

 

이렇게 나무를 기어오른답니다. 

 

 

얼마나 작은지 저런 나무 틈새에도 쏙 들어갑니다.

 

 

Lost Pond에서 저는 많은 것을 얻었어요.

가만히 앉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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