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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동박새 2431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3. 13.

 

 

오늘은 친구가 점심 사 준다고 해서

같이 점심 먹고

어쩐지 집 앞에 매화나무로 가고 싶어서

카메라 들고 나갔지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동박새 딱 한 마리가

저도 어쩔 줄을 모르고 정신없이 이리저리 날면서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꿀을 빨았습니다. 

 

매화 향과 동박새와 

오늘은 정말 꽃 향기까지 맡았습니다. 

 

제목 옆에 숫자가 뭐냐하면요

순전히 저 동박새 한 마리를 찍은 사진 장 수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동박새가 도무지 날지는 않고

뛰어다니기만 하더군요. 

저는 얘야, 너는 새란다. 

뛰지 말고 날아라...

 

2431장 중에 날개를 편 것은 몇 장 안 됩니다. 

그것도 초점이 제대로 맞은 것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이만만해도 감사, 감사입니다. 

매화 속에 동박새면 그걸로 대 만족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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