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가 점심 사 준다고 해서
같이 점심 먹고
어쩐지 집 앞에 매화나무로 가고 싶어서
카메라 들고 나갔지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동박새 딱 한 마리가
저도 어쩔 줄을 모르고 정신없이 이리저리 날면서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꿀을 빨았습니다.
매화 향과 동박새와
오늘은 정말 꽃 향기까지 맡았습니다.
제목 옆에 숫자가 뭐냐하면요
순전히 저 동박새 한 마리를 찍은 사진 장 수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동박새가 도무지 날지는 않고
뛰어다니기만 하더군요.
저는 얘야, 너는 새란다.
뛰지 말고 날아라...
2431장 중에 날개를 편 것은 몇 장 안 됩니다.
그것도 초점이 제대로 맞은 것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이만만해도 감사, 감사입니다.
매화 속에 동박새면 그걸로 대 만족입니다.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