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의 기행지는 바이칼호 주변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바이칼호 말입니다.
길이 멀기 때문에 꼭두새벽에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이칼호 주변의 야경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서쪽 끝이라고 했던가?
이르쿠츠크는 본 도로를 벗어나면
엄청난 비포장도로입니다.
비포장도로를 한참을 달려
도저히 차가 더 갈 수 없어 카메라 가방을 메고 걸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바람꽃 종류인 것 같은데
아직 잠이 덜 깼습니다.
근데 암술이 꼭 작약의 암술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오늘의 주인공, 노랑앵초를 만났습니다.
와~~~이런 색깔의 앵초도 있다니...
새벽 기온은 아주 차갑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거의 얼음 덩어리를 이고 있었습니다.
십자화과의 아이인데
연한 보라색과 흰색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이름 모를 십자화과의 꽃을 찍으며
한참을 걸어들어갔습니다.
우와~~~
괴불주머니 종류라는데
이곳의 아이들은 노란색이 유행인가 봅니다.
말굽버섯을 만났는데
저는 정신 차려서 말굽버섯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늘 꽃 찍느라 다른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말굽과 많이 닮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제비꽃 한 무리가 피어 있었습니다.
나무둥치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말굽버섯들
점점 노란색의 괴불주머니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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