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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나랑 결혼해 줄래?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2. 12.

 

 

 

 

 

 

 

 

 

 

 

아침에 아들이 청혼을 하러 여친의 집이 있는 부산으로 갔습니다.

따뜻한 밥 해 먹이고

양복 입혀서 보냈습니다.

 

 

 

 

 

 

 

 

 

버스 탔다는 톡을 받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마누라 얻으러 가니 좋지? ㅎㅎ

엄마도 좋다.

잘 다녀 와라.♥

 

 

 

 

 

 

 

우리 현진이  맨 날

어머니 저는 땡 잡은 것 같아요. 그러더니

이제 정말 땡을 잡은 것입니다.ㅎㅎ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더니

정말 그렇군요.

 

 

내 아들을 나만큼만 사랑하는 며느리를 봤으면 했는데

어쩌면 저보다 더 사랑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거면 족합니다.

다른 것은 자연히 따라오게 돼 있거든요.

 

 

 

 

 

 

밖에 눈이 오더군요.

아들에게 또 톡을 보냈습니다.

아들, 눈 온다. 축복이다.

 

 

이빨을 환히 드러내 놓고 웃는 이모티콘을 찍어 보냈습니다.ㅎㅎㅎ

 

 

 

 

내 아들은 잘 할 겁니다.

내 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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