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세잎솜대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만나긴 했지만
이곳은 정말 대단한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습지가 바로 도로 가에 있었기 때문에
차를 오래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차에서 쭉 내려오면서 이 군락의 행렬을 봤기 때문에
오는 길에 밝을 때 다시 한 번 들러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만 오는 길에 졸아서 여기를 지나는 것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찍었기 때문에
색감이 좋지 않습니다.
정말 하늘의 별처럼 하얗게 꽃이 피었습니다.
저는 귀국하기 며칠 전에
이곳을 그래도 낮에 다시 가보자고 해서
다시 갔더랬습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
모든 꽃이 다 지고 잎조차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이고...
왜 하필 그때 졸았을까...
으이그...
습지난초도 있었고
난장이붓꽃도 보였고
털복주머니란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탐색해 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차를 길가에 오래 세워둘 수 없어서
후다닥 찍고 다음 기행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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