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스틱을 샀습니다.
거추장스러워 무지 강하게 거부했는데
삼각대처럼 말이지요.
그래도 이젠 써야하겠다 싶어 샀습니다.

그래서 집 앞의 산을 오르며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마치 걸음마 연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참 오랜만에 삼필봉까지 올랐습니다.

오늘은 스틱 외에는 아무 것도 들지 않았습니다.
스틱만 해도 버거워서요.
어제 택배 받아서 조립하는데도 혓바늘이 돋을 지경이었습니다. ㅎ
연리지도 그대로 있더군요.

이것이 무슨 나무의 암꽃, 수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개암나무는 아닐 것이고 ...

이 길이 참 예뻤습니다.
햇살을 받아서 가는 나뭇가지가 반짝였는데
폰 사진은 표현을 못하는군요.

삼필봉은 혼자 몇 번 올랐던 산인데
무척이나 쉽게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마지막 오르는 길이 돌길이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삼필봉 아래까지만 등산을 하자, 생각했습니다.
스틱은 정말 등산을 쉽게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두 손을 다 스틱을 잡고 오르면
카메라는 어느 손으로 드노?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근데 등산을 하며 오가는 사람들이 스틱을 어떻게 쓰나 봤는데
제대로 쓰는 사람은 하나도 못 봤습니다.
손잡이에 있는 끈을 제대로 손에 감고 다니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아주 중요한 일인데 안타까웠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손목이 손상을 입지 않으려면 꼭 알고 써야하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저는 유투브로 열심히 배워서 등산을 했기 때문에
아주 스틱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근데 카메라를 어떡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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