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하나님은 나를 품에 안으시고
조곤조곤
그 고집부리던 요나를 가르치시던 것처럼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말이다
언제나 오래 참고
온유하며...
나는 두 마디도 끝나기 전에
하나님,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 말씀이잖아요.
다 알아요.
그렇지? 다 알고있지?
하지만 그 중에 네가 한 것은 무엇이냐?
꽤 많이 했어요.
하지만 그것을 다 한다는 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하나님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다 해 봤니?
아니요...
어느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복을 받느냐 저주를 받느냐는 그 원인 제공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너의 반응에 있다.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고 누워 자고 있었지?
그때 그의 둘째 아들 함이 아비의 벗은 것을 보고 조롱했지?
나머지 두 아들은 자신의 옷을 벗어 아비의 벗은 모습을 보지 않으려
뒤로 돌아 들어가 덮어 드렸지.
원인 제공은 노아인데 나는 노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 사건에 대해서 아비를 조롱한 반응을 보인 함은 저주를 하여 종의 종이 되게 하였고
셈과 야벳은 축복을 하였다.
누가 너의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도 돌려 대라 했지?
그에게 달려들어 왜 때리냐고 따지라 하지 않았다.
네가 달려들어 왜 때리냐고 따지려는 그 아이도 내아이니라.
원인제공자를 내가 어찌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거기에 대한 너의 반응에 대해 가르쳤지.
사랑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원인 제공자가 너에게 어떠하든 네가 복 받을 행동은
내가 가르친 사랑을 그대로 하는 것이다.
모든 정죄는 내가 하는 것이지
내가 할 일을 너희가 넘보지 말아라.
나는 네가 죄를 지을 때마다 나는 죽음으로 너의 죄를 갚는다.
그렇게 죽음으로 산 너희의 생명을
너희가 서로 미워하는 것은 마땅치 않느니라.
주일, 교회문을 나서며
하나님, 사랑하지 않고 살면 안 될까요?
요나처럼 차라리 죽으리이다, 그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죽는 일도 아닌데 왜 그리 못한다 하누?
뒤에서 소리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앞만 보고 나왔습니다.
블로그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았었는데
조금 문을 열었더니
좋은 친구들이 와 주어서
얼어 붙은 것 같았던 방이 따뜻합니다.
문은 주인이 열어야 하는 것이지
손님이 여는 것은 아니지요.ㅎㅎㅎ
오시는 여러분으로 인해 고맙고
아주 오랫동안 친구 수락을 안해서 추운 문밖에서 기다리시게 했던
대한민국 사랑님 특히나 죄송합니다.ㅎㅎㅎ
봄날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잊고 살았어요.
세상에 얼마나 세월이 흘렀다고...
그래서 또 새기려고 다시 올려 봅니다.
'내 삶속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 추석~~ (0) | 2013.09.17 |
---|---|
아~~ 어쩌란 말이냐? (0) | 2013.09.15 |
아침이슬 (0) | 2013.09.10 |
낮에 나온 반달 (0) | 2013.08.27 |
물구나무 서는 잠자리 (0) | 2013.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