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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캡틴! 나의 캡틴

소녀들의 기도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8. 17.

 

 

 

 

아주, 아주 오랜만에 친한 교회 권사님하고

파스타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랑 동갑이라 같은 여선교회 소속이니 친구지요.

 

 

이런 저런 교회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목장의 기도제목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를 위한 기도제목도 있다네요.

 

 

너무 고맙고 반가워 뭐냐고 하니까

Oh! my God~~

 

저 이제 학교 못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데요.ㅎㅎㅎ

 

 

 

깊이 들어가 보면 사실 목적은 다른 데 있습니다.

여자들끼리니 모두들 고속도로 운전은 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몇 년 전,  뭘 모르는 저는 덥석 제가 하겠다고 자청했지요.

 

 

길치인 저는 조건은 달았습니다.

반드시 길을 잘 아는 사람을 옆에 앉혀 달라고.

 

처음 고속도로 운전을 하면서

저는 막상 고속도로를 달리니 무서웠습니다.

말은 못하고...왜 다들 안 하려고 했는지 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ㅎㅎㅎ

 

 

 

그래도 몇 년을 그렇게 기사노릇을 했는데

이제는 제가 없으니 아무도 운전을 안 하려고 하니

멀리는 못 나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 여선교회의 기도 제목이

저 학교 못나가게 해 달라고...ㅎㅎㅎ

 

오, 주여 이 소녀들의 기도는 들어주지 마옵소서.ㅎㅎㅎ

 

 

 

 

2011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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