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7일까지 야영입니다.
아이들 장기자랑이랑 여러 가지 준비로
학교 분위기는 살짝 들떠있습니다.
각 반마다 깃발을 만듭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는 하나!!
깃발 하나만 필요한 줄 알았지요.
헉~~근데 오늘 아침 다른 반을 보니
깃발이 두 개예요.
웬 두 개?
남, 녀 각 한 분임씩 한 개의 깃발을 만든데요.
아~ 어떡해?
머릿결을 휘날리며 반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얘들아, 큰일났어. 쌤이 사고 쳤다.
깃발 두 개라야 된데."
애들도 모두 까무라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내일모레 야영인데 오늘 어쩌라구요~~~
저는 숨을 가다듬고 실장을 불렀습니다.
"위기에 영웅이 나는 법이야, 실장, 너의 능력을 믿는다."
저는 그 동안 그다지 믿을 능력이 없는 실장인 줄 알지만
어깨를 두드리며 mission을 부여했습니다.
흐흠...
안 되면 집에 태극기 하나 들고 가서
그거라도 꽂고 다녀야지요, 뭐.ㅎㅎㅎ
2011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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